▶ 영화 ‘패닉룸’ 계기로 본 안전룸 실태
▶ 부호, 고위관리들 테러,암살등 대비 영화 빰치는 시설 방문 원격조정도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영화 ‘패닉 룸’이 부활절 주말기간 최대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부유층의 ‘신분상징’으로 자리를 굳힌 ‘안전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부유층의 필수시설물로 자리를 굳힌 패닉 룸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거처 내에 마련하는 안전공간이다. 전문가들 사이에 안전방(safe room)으로 통하는 ‘패닉 룸’을 전문적으로 건설하는 LA 빌딩컨센서스사의 빌 리지던 부사장에 따르면 벨 에어와 홈비 힐스 등 부촌에 자리잡은 주택들은 거의 모두 ‘세이프 룸’을 갖추고 있다.
스토커라든지 유괴범, 가택침입자, 암살범과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유명인사와 부호, 고위 관리들이 ‘21세기의 방공호’로 집안에 꾸며 놓는 패닉 룸은 내부시설과 안전도 면에서 천차만별이다.
출입문 잠금장치를 강화하고, 달랑 전화와 냉장고만을 들여 놓은 안전방이 있는가 하면 영화에 등장한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견고한 ‘요쇄형 패닉 룸’도 존재한다.
빌딩컨센서스사의 리지던 부사장은 벨 에어등 고급주택가에는 "방탄벽과 수십대의 감시비디오, 고성능 컴퓨터, 자체 공기정화시스템, 자가발전기, 방압창은 물론 유독 박테리아소독용 샤워시설까지 완비한 패닉 룸이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27년간 연방수사국(FBI)요원으로 활동하다 빌딩컨센서스사의 자문관으로 전직한 마크 레웰린은 "영화에 등장하는 패닉 룸은 보안카메라마저 눈에 잘띄이는 구형인데다 보안시설도 실제로 설치되는 최첨단설비에 비할 바가 못된다"고 지적하고 A급 안전방은 마루밑에서 폭탄을 터뜨릴 것에 대비, 강철골재를 사용하며 환기통과 전기배선을 외부에서 찾아낼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조이스틱을 이용해 집안의 모든 방문을 열거나 잠글수 있으며 감시카메라를 통해 방안에 안은 채 주변을 완벽히 관찰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메라를 통해 밖을 내다보며 범인이 들어간 방문을 원격장치로 밖에서 잠궈버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레웰린은 또 일부 안전방은 집밖으로 안전하게 빠져나갈수 있는 비밀통로를 지니고 있고 셀폰이나 위성전화가 먹통이 될 때에 대비, 무선햄시설까지 갖추었다고 귀띔했다.
리지던 부사장은 9·11테러참사 이후 개인은 물론 기업들까지 사내 안전방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며 설치료는 어떤 시설물을 갖추느냐에 따라 5만달러에서 수십, 수백만 달러를 호가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