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이론과 실기를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태권도 전문대학이 콜로라도주 덴버에 한인 주도로 설립된다. 덴버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한규(53·공인 8단)씨는 태권도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세계 태권도대학(World Tae Kwon Do College)’를 오는 9월2일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씨에 따르면 이 대학은 콜로라도 주 교육청의 정식인가를 받아 3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태권도와 호신술, 태권도 철학, 체육, 심리학, 경영학 등의 과목을 개설, 고졸 학력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윤씨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후 정식 태권도 교육을 통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보다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2년반 동안 대학 설립을 준비했다"며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한국 국기원의 태권도 3단 자격증과 사범 자격증, 심판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며 졸업후 경찰 등 공공기관이나 사설경호 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경력 40년의 윤씨는 지난 74년 미국에 유학온 뒤 덴버에서 26년간 ‘윤 태권도장’을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7,000여명의 제자를 배출해왔다.

윤씨는 "태권도 대학을 국제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켜 국위 선양에 기여하고 싶다"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303)756-9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