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원들은 특수부대원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가져왔다. 아프간 전쟁에서 볼 수 있듯 특수부대는 이제 미군의 얼굴이다.
그런데 미해군 특수부대인 ‘실’(SEAL)과 육군 특공대 ‘레인저스’ 및 ‘그린베레’ 대원은 대부분 백인이다. 이에 따라 미군 지휘부는 소수계 특수부대원 숫자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같은 미군 지휘부의 희망은 소수계 신병들이 특수부대에 합류한 후 갖는 태도 때문에 현실화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소수계로서는 특수부대원이 되는 것보다 그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
‘실’에서 대위로 퇴역한 제이크 즈웨이그는 “할리 데이비전 갱단에 하나 밖에 없는 흑인 같아서 적응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실’은 소수민족 출신 모병관을 임명하고 고집불통 신참 후보병에 대한 입대 거부권까지 부여했다.
모두가 동의하고 있지만 특수군의 특수성을 만드는 것은 바로 엘리트주의. 해군 특수전 대변인 대린 제임스는 “‘실’은 특수부대원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사람을 입대시키거나 입대 기준을 낮추는 문제에 아주 민감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군은 인종통합의 기수 역할을 해왔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이지만 군에서 흑인의 비중은 20%에 달한다. 그러나 특수군에서 흑인의 비중은 4%에도 미치지 못한다.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군특수작전사령부인 탬파는 지금 소수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징병 팸플릿을 처음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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