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자 비자발급 지연탓
성전건축은 순조롭게 진행돼
새롭게 개정된 건축고도 제한법에 저촉되어 한때 발목이 묶였던 릴리하 한인기독교회 광화문 누각복원공사가 최근에는 한국 전문기술자들의 미국방문 비자발급 지연으로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한인기독교회는 새 성전건축과 더불어 1938년 성전입구에 세워진 광화문누각을 허물고 새롭게 복원하려고 했던 애초 계획이 새롭게 개정된 인근지역 건축고도법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7월 시정부와 주민공청회를 거치며 법적타결을 위한 노력을 펼친 바 있다.
그같은 노력의 결과로 개정된 고도제한 35피트를 초과하는 42피트 8인치에 달하는 광화문누각 복원공사가 더이상 건축법상에 저촉되지 않도록 주민들과의 원만한 법적타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각 복원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 전통건축 양식을 재현해 복원해야 하는 누각공사를 책임 질 한국두레기술건설사 소속 12명의 한국전문 기술진들에 대한 미입국 비자 발급 지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한국학센터 지붕공사의 전철을 밟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인기독교회 주용성목사는 "현재 변호사들이 한국기술진 비자발급 문제 해결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며 "누각복원공사를 위한 모든 법적인 허가는 받아놓은 상태인만큼 7월경 미본토로부터 공사에 사용될 빔이 도착하고 기술진들이 조만간 도착한다면 누각복원 공사는 올해말경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기독교회는 지난 1970년도부터 새성전 건축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1백20만달러 건축기금을 마련했고 2000년초 한국정부가 광화문누각 복원을 위해 7억여원의 국고를 지원함에 따라 2000년 5월28일 새성전 건축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기공식 당시 공사완공 목표는 2001년 5월경으로 예상했었다.
한인기독교회 새 성전건축공사는 광화문누각과 성전건축공사로 나뉘어 한국의 두레기술건설이 누각복원공사를 맡고 성전 건축공사는 미수나가 건축회사가 각각 담당한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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