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컴퓨터와 휴렛팩커드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PC)시장에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델 컴퓨터도 물밑에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4일 델 주최의 PC 담당 애널리스트 모임에서 델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EMC(데이터 스토리지 업체)나 렉스마크 인터내셔널(프린터 제조 업체) 등과의 제휴나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델이 잠재적인 인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뭔가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은 지난달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추측하고 있는 특정 업체와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델은 당시 "데이터 네트워킹이나 스토리지 또는 서비스업에서 우리는 제휴 내지는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인수 합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도 HP와 컴팩간 합병 논의에 자극받아 델 컴퓨터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간 제휴가 강화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었다. 합병 후 HP의 매출 규모는 800억 달러를 기록, IBM의 뒤를 바짝 뒤쫒게 되며 이에 비해 델의 매출은 올해 320억 달러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합병 HP사는 서버, 스토리지, PC 시장에서 1위로 뛰어올라 경쟁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는 분석이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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