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소송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3일 오후 서울플라자 쇼핑센터의 세입자들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로 받아들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플라자 내에서 영업 중인 김모씨는 "지난 1년간 서울 플라자에 대한 많은 악성루머가 나돌았지만 소송을 당할 만큼 어려운 지는 몰랐다"며 "아직까지 플라자측이 이번 일에 공식적으로 뚜렷한 입장 밝히지 않고 있어 답답해하고 있다"고 상가 분위기를 전했다.
김씨는 또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그동안 노던 한인상권 활성화에 기여해 온 플라자가 이번 일로 타 민족에게 넘어 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며 "타민족에게 넘어가는 일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세입자 경우 매각 소송으로 발생할 지 모를 불이익에 대비, 공동 변호사를 선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또다른 김모씨는 "세입자들은 이번 일로 입주 당시 플라자측과 계약했던 리스가 계속해서 유효한 건지, 퇴거당한다면 입주 디파짓(렌트 6개월분)은 되돌려 받을 수 있을 지 등 많은 문제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안에 변호사를 공동 선임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서울플라자의 앞날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며 "이 문제가 어떻게든 하루 빨리 해결 돼 안정을 되찾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세입자는 "갑자기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일부 상인들 경우 가게를 옮겨야 할 지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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