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DC가 치르고 있는 쥐들과의 전쟁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에는 굶주린 쥐들이 먹을 것을 놓고 서로 죽이며 아귀다툼하는 게 보통이지만 지난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던 탓으로 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매서추세츠주 출신으로 보스턴시의 성공적인 쥐 퇴치 작업으로 명성을 얻은 브루스 콜빈 박사는 "올해 4월에 쥐들의 수가 예년의 6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상 난동으로 인해 그동안 다소 성과를 올렸던 워싱턴시의 쥐 퇴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워싱턴은 지난 1999년 쥐퇴치국을 `쥐 정상회담’에 콜빈 박사를 초대하고 앤서니 윌리엄스 시장에게 자문을 제공하도록 했다.
윌리엄스 시장은 2000년 9월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쥐들이 침투할 수 없도록 고안된 `슈퍼 캔’이라는 쓰레기통을 시 전역에 배포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허술하게 다뤄 쥐들이 끓게 하는 식당과 가구에 호된 벌금을 물린다고 발표했다.
그린리프 국장은 쥐 퇴치를 위해 요원 22명이 처음으로 연장근무에 들어갔으며 올 회계연도의 쥐 퇴치 예산을 지난해 60만달러의 2배인 120만 달러로 대폭 늘리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겨울 워싱턴은 예년 기온을 웃도는 날이 오래 지속됐으며 전국기상청은 지난해 12월1일-올 2월28일 사이의 워싱턴시 평균 기온을 6.2℃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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