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달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팔레스타인인 가족에게 주는 지원금을 가구당 1만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증액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단체가 3일 밝혔다.
친 이라크단체 ‘아랍해방전선’의 마흐무드 사피 대표는 “이라크가 지원금을 지불함으로써 예비 자살폭탄 테러자가 결심을 더 쉽게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사피 대표는 “지원금이 5만달러로 올라갈 경우 당장 자살 폭탄테러를 결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당국은 앞서 지난달 12일 바그다드에서 열린 아랍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싸우다 전사한 사람의 기족에게는 1만달러, 자살폭탄 테러범 가족에게는 2만5,000달러를 각각 지급하기로 지원금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평화제의보다는 무기와 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유혈충돌을 벌인 지난 1년반동안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해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도 테러리스트 가족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지원금을 지불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이번 주 이라크가 내놓는 그런 돈은 ‘정치적 살해문화’를 고취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측은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들은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값으로 복수를 하려는 집념, 종교적 열정, 영광을 향한 꿈 등의 요인으로 테러를 감행한다고 이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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