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군복무 30년 예비역 군의관 김홍서 대령
"군의관으로 작게는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고 크게는 한국인으로 6·25당시 우리를 도와준 미국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난 30년을 일해왔습니다"
미군에 복무하는 한인으로는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까지 오른 김홍서(56) 대령이 올해로 군 입대 30주년을 맞았다. 서울 의대를 졸업하고 70년 도미한 김 대령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지난 72년 미군에 징집돼 대위로 미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2년동안 복무한후 74년 소령으로 제대했다. 당시 군의관이 한창 부족한 상태여서 계속 복무해달라는 상사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현역 대신 예비군 군의관으로 계속 복무키로 했다. 예비군은 전쟁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는한 한달에 한주말, 1년에 2주간의 훈련 및 복무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김대령은 87년에는 소속을 해군에서 육군으로 바꾸면서 대령으로 진급했는데 그는 "국방부로부터 장군 진급을 위해 지휘자 교육과정 및 시험을 보라고 여러차례 권유받았으나 거절했다"며 "장성이 되면 워싱턴DC 국방부 본부에서 수년간 근무해야하는등 행정을 책임지게돼 사실상 일반 의사의 길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0세까지 복무하고 군복을 벗을 것이라는 김 대령은 "미군은 군의관의 50%를 예비군으로 충원하고 있어 능력있는 한인의사들이 군의관으로 들어가 많이 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령은 지난 91년 이라크를 상대로 한 걸프전쟁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돼 300명 의무장병들을 지휘한 것을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으며 현재는 LA소재 미 육군병원의 부원장으로 북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카이저 퍼머넨트 병원에서 방사선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독실한 카톨릭신자인 김대령은 현재 한미카톨릭사회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한인사회에도 봉사하고 있다. 부인 김귀희(51)씨와의 사이에 미혼인 딸 셋을 두고 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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