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철군 요구 등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개입을 천명한 이후 진정기 미를 보였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이슬람 산유국들에게 서방에 대한 석유수출을 한달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가 이에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바람에 별 효과가 없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시장에서 전날 배럴당 27.31달러에서 5일에는 27.22달러로 하락했으며 4일 뉴욕시장에서도 5월 인도분 저유황 경질유가 배럴당 거의 1달러 내린 26.58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하메네이는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금요예배 설교에서 ‘나는 아랍 및 이슬람 산유국들에게 서방국가들과 친이스라엘 국가들에 대한 석유수출을 상징적으로 한달기간을 정해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는 국민들의 것이며 서방과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정권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대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메네이의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
OPEC의 한 관계자는 ‘OPEC에서는 석유금수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면서 ‘그런 조치를 취하면 우리 모두에게 부정적인 역풍이 불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런 조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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