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그레이스레익 타운내 우드랜드 인터미디에이트 스쿨에 재학중인 유수아양(11)이 금년도 ‘초등학교 5학년 대상 식목일 기념 전국 포스터 경연대회(National Arbor Day Poster Contest for 5th grade students)’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국립 식목재단(National Arbor Day Foundation/NADF)과 각 주 천연자원국이 환경을 보호하고 식수를 장려하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대회는 각 주별 예선을 거쳐 1위에 입상한 학생들의 작품을 다시 심사하여 최우수상을 뽑는데 일리노이주 대표인 유양의 포스터가 영예의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전국의 5학년생 5만9천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인학생이 전국 1등을 차지하기는 유양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색연필로 자연을 대표하는 나무와 인간, 동물 등의 관계를 정교하게 묘사한 포스터로 우승을 차지한 유양은 4일 오후 1등에 당선됐다는 연락을 받고 “잘 그렸다는 생각을 별로 안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1등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히 따로 지도받은 적은 없지만 평소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며 커서도 미술계통의 공부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유양은 1살 때 미국에 왔음에도 한국말을 곧잘하는 편이며 학교성적도 우수하다. 유양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천달러의 교육채권과 NADF 평생 회원자격을 얻게 되며 NADF의 전액후원으로 부모, 담당교사와 함께 미국 식목일인 오는 26일 워싱턴DC 소재 보태니칼 가든에서 열리는 대회시상식과 26일-28일까지 네브라스카주에서 개최되는 식목일주간 페스티발에 초청되는 특전도 받게 됐다.
유수아양은 서버브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 유보경, 유은영씨 사이의 1남1녀중 맏이다.
이해원기자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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