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동해안 철도-도로 조속 연결
남북관계 6개월만에 원상회복-정상화

오는 28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재개되고 내달 7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개최된다.
남북 양측은 경의선 철도 및 문산-개성간 도로와 함께 동해선 철도.도로도 조속히 연결하고 북측 경제시찰단을 5월중 남측에 보내기로 했으며 군사당국자간 회담을재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경추위 아래에 있는 철도.도로연결,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해방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6월11일부터 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또 남북은 공동보도문에 “쌍방은 동포애와 인도주의, 상부상조의 원칙에서 서로협력하기로 했다”고 명시함으로써 식량 및 비료지원에 어느 정도 합의했음을 시사했다.

장관급회담은 이같은 합의사항들이 이행되고 진척되는데 따라 개최키로 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제6차 장관급회담 결렬에서 비롯된 남북관계는 완전히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 3일부터 3박4일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 대통령 일행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김용순 노동당 통일전선담당 비서와의 두 차례 회담 및 실무접촉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도출하고 6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서 남북 양측은 "쌍방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선언의 합의사항에 따라 그동안 일시 동결됐던남북관계를 원상회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또 “쌍방은 최근 조성된 한반도 정세와 민족 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그리고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제반문제들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며 “쌍방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부합되게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긴장상태가 조성되지 않기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