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는 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대림동 교회 앞 마당에서 신도와 재중동포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불법체류자 방지종합대책 규탄 촛불집회’를 갖고 정부 방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식에는 서경석 목사와 김모(53)씨 등 재중동포 17명이 참여했으며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재중동포 20여명은 `정부의 방침은 재중동포를 거꾸로 매다는 것과 같은 잔인한 행위’라며 집회장소에 있던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기를 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법무부의 불법체류자 관련 대책은 1,000만원씩 빚을 지고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 동포들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 동포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폭거"라며 지난달 26일부터 항의집회와 단식농성, 서명운동 등을 벌여왔다.
이들은 ‘법무부에서 재중동포의 체류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고 체류기간 추가 연장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투쟁해갈 것’이라며 ‘시민단체와의 연대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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