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9회말 6대3으로 앞선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 시즌 2이닝 노히트 행진을 계속하며 방어율 ‘0’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선발 랜디 잔슨이 7회까지 삼진 12개를 잡으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6대1로 앞섰으나 8회부터 등판한 브렛 프린즈와 마이크 마이어스가 차례로 무너지며 2실점하자 9회부터 김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호세 헤르난데스와 라울 카사노바를 삼진으로 잡아낸 김병현은 2사후 대타로 나선 레니 헤리스가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후 흔들리지 않고 톱타자 에릭 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투구 수 17개를 기록한 김병현은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2개의 삼진을 낚아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피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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