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가들이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를 먹으면 담배와 관련된 독소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밸핼러 소재 미국보건재단의 지나 데이 스티븐슨 박사는 7일 미 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로콜리, 콜리플라워(꽃양배추), 싹양배추, 순무, 양배추 같은 채소가 흡연가들의 체내 담배연기 신진대사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8∼59세의 건강한 흡연가 161명을 대상으로 흡연 정도와 음식 섭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담배로 발생하는 세가지 부산물(NNAL, NNAL-Gluc, 코티니네)의 소변내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수행됐다.
설문대상자의 절반은 여성이었고 43%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연구결과 일주일에 십자화과류 채소를 두번 미만 먹은 대상자는 소변내 담배독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일주일에 두번 이상 이같은 채소류를 섭취할 때 독소농도가 감소되기 시작했다고 스티븐슨 박사는 말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식사법만으로도 담배와 관련된 독소의 수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렇다고 채소만 충분히 섭취하면 흡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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