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고교생의 75%가 심각한 시험부정을 저지른 경험을 갖고 있으며 50%는 시험 문제와 해답을 베끼는 것은 지탄받을 만한 행위가 아니라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럿거스대학 교육관리센터가 전국의 고교생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학생들의 절반이상은 "점수를 기초로 모든 것을 평가받는 제도하에서 시험부정은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수 있는 수단"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서베에 포함된 학생들의 의견개진란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점수라면 우리의 인격을 희생시키더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거나 "하루에 7개 과목을 수강하고 평균평점 4.0을 유지하며 제 시간에 맞춰 과제물을 모두 내려면 부정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전문가들은 "좋은 성적을 올려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정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부정에 대한 죄의식도 희석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스쿨석스닷컴(schoolsucks.com)과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면 페이지당 9달러95센트에 리포트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얻을수 있다며 교사들이 과제물 베끼기를 잡아내는 턴잇인닷컴(turnitin.com)같은 대응사이트를 이용해 맞서고 있지만 정작 문제는 부정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에 변화가 왔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럿거스대학의 도날드 맥케이브 교수는 학생들 사이에 부정행위가 만연한 것은 성적에 대한 압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성세대들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것 역시 주된 이유라며 "학생들은 기성사회와 어른들로부터 도덕적 나침반을 얻으려 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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