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최근 무력진압이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의 고삐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지적했다.
뉴스위크 15일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돌이킬 수 없는 증오의 씨앗이 팔레스타인 전 세대에 뿌려졌으며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자살폭탄 테러의 살인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옛날에는 하마스나 이슬람 지하드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투쟁수단이었던 자살폭탄 테러에 이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연계된 무장단체들도 합류하고 있다.
최근 자살폭탄 테러는 아라파트 수반의 알 아크사 순교여단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하마스가 인티파다의 주도권을 잡고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한데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고등교육을 받은 미혼의 실업자를 자살폭탄 임무를 수행할 후보로 뽑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강조해온 ‘순교’ 교육 덕분에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마스가 자살폭탄 테러를 시작한 1995년만해도 팔레스타인인의 자살폭탄 테러 지지율은 2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0%에 달한다.
팔레스타인 교사 사미라 아부 샤마크는 지난달 이스라엘 군병력이 자발리야 난민촌에 진입했을 때 6세 딸이 “순교하겠다”며 총이나 폭탄을 달라고 조른 사례를 들면서 자살폭탄에 대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자살폭탄 테러가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을 위한 것이지만 이를 준비하고 실행하는데는 돈이 따르게 마련인데 ‘순교자’ 유족에게 1만달러가 전달되는 것을 놓고도 팔레스타인은 유족의 슬픔에 대한 보상이라고 이스라엘은 자살폭탄 테러를 조장하는 유인책이라고 각각 주장한다.
이런 자금은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호나 서방세계의 이슬람 단체나 독실한 이슬람 신도 등 외부에서 지원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테러가 영토 점령에 대한 반작용이고 팔레스타인 해방이 전세계 이슬람권의 열망인 만큼 새로운 테러물결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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