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 이·레 국경지대에 제2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레바논은 이날 아침에도 이스라엘 북부 지방에 로켓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폭기들을 동원해 헤즈볼라 게릴라 진지를 공습했다.
이와 관련,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연합(EU)·미국·러시아 대표와 회담을 갖고 중동에서 제2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계속하면서 레바논 정부와 모든 관계 당국이 이같은 사태가 오지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이 경고를 통해 시리아를 명시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이 회담을 취재하던 각국 기자들은 아난 총장이 레바논의 ‘파워 브로커’인 시리아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12일전 웨스트뱅크에 대한 이번 공세를 시작한 이래 셰바아를 표적으로 거의 매일 공격을 가해오고 있다.
셰바아는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에서 승리하면서 시리아로부터 뺏은 골란고원에 있어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 3국의 접경지대에 있는 도시다.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공격 목표에는 루에이사트 알 알람 고지에 있는 이스라엘군 진지를 장악하는 것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이스라엘군 탱크와 기타 장비를 파괴했으며 이스라엘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야포와 전폭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대응하면서 베카아 계곡으로 공세를 확산하고 있다. 레바논 및 시리아 정부와 헤즈볼라는 현재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 레바논의 영토라면서 이스라엘은 2000년5월 이 지역에 대한 점령을 끝낸다고 했을 때 이곳에서도 군대를 철수시켰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문제의 농장지대가 레바논·시리아 국경에서 시리아쪽에 있기 때문에 골란고원의 일부라면서 1967년 중동전의 결과에 따른 점령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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