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100주년기념주화 디자이너 박귀자씨
"이민100주년 기념주화 앞뒷면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삶의 원동력이 된 가치관과 믿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민사를 나름대로 공부하며 이민선조들의 삶의 원동력은 ‘가족의 중요성’과 ‘교육’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형상화 했습니다"
미주 한인이민100년의 역사적 의의를 담은 기념주화를 디자인한 박귀자씨는 아동연극을 공부하기 위해 넓은 무대를 찾아 1983년 미국으로 건너왔다가 그래픽디자이너로 진로를 바꾼 예술인이었다.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또 다른 삶의 뿌리를 내리며 이민자로서 서러움을 직접 체험했다"는 박씨는 그런 설움을 겪어서인지 자신이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에 동참하게 된것을 "감격적"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기념주화 디자인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준비와 고민을 했음을 전한다.
"동전 앞면에는 가족의 상징인 부모와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아이(미래의 상징), 이민사의 시작을 대변하는 사탕수수, 노동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상징을 담은 소쿠리등을 담아 한인이민자들의 결집된 힘을 표현했습니다. 동전 뒷면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교육열을 상징하는 한국학센터를 형상화했고 이민선조들의 땀과 지혜를 바탕으로 후손들이 일구어가고 있는 발전된 한인 이민사회를 표현했어요"
박귀자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틈틈이 시도 쓰는 문학인으로 최근 한국에서 ‘타이포그래피스 시집 어린영혼의 노래’라는 글씨를 디자인화한 책도 출간한 재주꾼이다. 5년전 남편과 더불어 우연히 하와이에 여행왔다가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어 하와이 이주를 결심했고 지난해 3월 ‘카마이나’로 이곳에 본격적인 새 둥지를 틀었다고 전한다.
하와이 이주과정에서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활동 소식을 접했고 그런 과정에서 배성근기념사업분과위원장과 연이 닿아 역사적인 기념주화 제작에 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박씨. 앞으로 하와이 그래픽 디자인계에서도 박씨 특유의 그래픽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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