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5개의 밝은 행성들이 뚜렷이 모습을 드러내며 일렬로 늘어서는 천체 쇼가 연출되고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17일 수성과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5개의 행성들이 앞으로 4주일간 줄줄이 모여 있는 것을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천문대 천문학자인 존 모슬리는 "5개 행성들이 하늘의 한쪽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까지 5개 행성을 육안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개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궤도를 따라 계속 돌고 있기 때문에 이들 행성이 만드는 일렬 종대의 형태는 매일 밤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들 행성은 이미 밤마다 함께 모여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가장 가깝게 관측할 수 있는 날은 목성이 높고 밝게 뜨게 되는 다음달 14일이다.
행성들이 줄지어 늘어서는 현상은 20년마다 반복해서 일어나지만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눈으로 관측 가능했던 것은 1940년이 마지막이었다.
또 2000년 5월에도 이들 5개 행성이 일단의 빽빽한 다발을 형성했지만 태양에 너무 가깝게 위치하는 바람에 햇빛에 가려져 버렸다.
잡지사 `하늘과 망원경’ 편집국장인 켈리 비티는 2004년에도 밤하늘에 유사한 현상이 생기겠지만 이들 행성이 훨씬 넓게 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티 국장은 지금 말고 앞으로 수성과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한눈에 다시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오는 204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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