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의 웰페어 정책이 미혼모 수혜자들에게 결혼을 장려하는 방안으로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미혼모들을 빈곤에서 끌어내 줄 남편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연구서가 최근 발표됐다.
조지타운 공공정책연구소는 웰페어 수혜자들의 주를 이루는 흑인 여성들의 남편감인 고졸 이하 학력의 16∼24세 흑인 젊은이들은 취업률이 52%에 불과, 결혼을 하더라도 빈곤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취업률은 20년 전의 62%보다 감소했으나 같은 조건의 히스패닉 및 백인 젊은이들에 비해 무려 30%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반면 같은 조건의 흑인 여성의 취업률은 90년대 동안 37%에서 53%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흑인 남성의 경제사정은 지난 20년 사이 대학 진학률이 증가하는 등 개선됐으나 고졸 이하 학력의 남성은 단순노동 일자리 감소, 이민자 경쟁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 직장을 잡기가 더 어려워졌다. 또 정부 통계에 따르면, 25∼29세 흑인 남성의 13.4%가 감옥이나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보고서는 흑인 미혼모들의 혼인율은 흑인 남성들의 취업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소수계 남성들을 위해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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