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바로 옆 동네 행콕팍엔 유명 인사가 많이 산다. 안토니오 발데라스·멜라니 그리피스 부부 같은 할리웃 스타, LA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등도 타운 중심가에서 불과 5분 거리인 행콕팍의 주민이지만 이를 아는 한인들은 많지 않다.
LA에 진출한 각국 총영사관저도 행콕팍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 일본, 뉴질랜드, 멕시코, 영국, 스위스 총영사관저 등이 로스모어와 허드슨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다.
라치몬트에서 ‘라치몬트 플로리스트’를 하는 한인 미셸 김씨는 "파티가 잦은 총영사관저로 꽃 배달을 자주 간다"며 "특히 일본 영사는 꽃을 많이 쓰는 좋은 단골"이라고 귀띔한다.
유명 연예인들은 어림잡아도 10여명은 된다. 영화 ‘로키’의 작곡가로 오스카 시상식 음악을 여러 번 맡았던 영화음악가 빌 콘티는 윌셔와 프레몬트 플레이스의 게이트 커뮤니티에 수년째 살고 있다.
영화배우 멜라니 그리피스·안토니오 반데라스 부부와 에미상 수상자로 TV 시트콤 ‘에브리원 러브즈 레이먼드’로 유명한 패트리샤 히튼은 뮈어필드 길 이웃간으로 한인 재학생이 압도적인 사립초등학교 ‘세인트 제임스’의 학부모. 역시 이 학교 학부모인 ‘센트럴 에스크로’ 대표 낸시 윤씨는 "아이들끼리 서로 친하고, 배우들은 학부모 회의나 학교 행사에서 자주 본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TV시트콤 ‘벤슨’에 출연했고 영화 ‘라이온 킹’에서 아빠 사자 목소리를 더빙한 배우 로버트 기욤, 영화 ‘닥터’에 출연한 엘리자베스 퍼킨스, 가수 티나 터너의 일대기를 그린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에서 주연을 맡아 93년 오스카 주연 후보에 올랐던 안젤라 바셋, TV 퀴즈쇼 프로그램 ‘프라이스 이즈 라잇’(Price is Right)의 진행자인 밥 바커, 시카고 출신으로 독특한 벨벳 보이스 영역을 구축한 발라드 가수 루 로울스, 재즈 가수 냇 킹 콜의 딸 케이시 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행콕팍 주민들이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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