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통신회사인 월드컴의 실적 전망치 하향과 세계적 무선 통신 제조업체인 에릭슨의 대규모 손실 뉴스에 완전 녹다운된 장은 투자자들이 서비스, 장비, 소프트웨어 등 모든 통신 관련주들을 매도하면서 많은 통신주들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그린스펀 FRB 의장은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조기에 회복될 조짐이 보인다고 발표하여 투자자들을 혼돈케 하였지만 완전 패닉 장으로 돌아선 증시를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비자들에게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96년에 개정된 통신개혁법 이후 수많은 통신사들이 우후죽순처럼 탄생할 때만 해도 무한정 성장할 것만 같았던 통신산업은 이제 일대 전환기에 있다 하겠다.
일부 우량 기업들을 제외하면 완전히 닫혀 버린 자금시장은 이제 더 이상 통신 관련 회사채를 사들이지 않고 있어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은 파산할 수밖에 없으며,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도 엄청난 채권 규모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된다.
파산, 채권단과 협상 후 일부 인수, 부분적 합병 등 일대 컨소리데이션(Consolidation) 태풍이 통신산업 전체에 불어올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에 살아남는 기업들만이 엄청난 레버레지(Leverage) 이익으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통신기업으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G 개발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무선통신 산업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새로운 Killer Application이 곧 등장하지 않는다면 비관적이다. 현재 6개의 미국의 대형 무선기업 중 2~3개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
이번 주도 S&P500 기업 중 3분의1인 160개 기업들이 분기실적을 공시하여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장은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실적 회복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 때문에 투자자들이 성급히 ‘사자’ 주문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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