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준결승 7차전서 0대4 완패…서부4강 동부4강 확정
LA 킹스의 큰꿈이 또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콜로라도 애벌랜치에 파묻혔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렸다 불같은 2연승으로 3승3패 균형을 되찾은 뒤 마지막 7차전에서 다시 무릎을 꿇은 것까지 지난해와 똑같았다.
킹스는 29일밤 적지 덴버 링크에서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애벌랜치와의 NHL 웨스턴 컨퍼런스 준준결승 7차전을 그동안 버텨온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0대4로 완패,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킹스는 지난해 서부 준결승에서 애벌랜치에 3승4패로 져 더이상 전진하지 못했었다.
7차전의 히어로는 역시 ‘7차전의 사나이’ 패트릭 르와. 애벌랜치 수문장인 그는 “올해만은” 하고 덤벼드는 킹스의 정조준 슈팅을 23차례나 선방, 플레이오프 7차전에만 3연승을 거두며 PO 셧아웃을 21게임으로 늘렸다. 르와의 철벽방어를 등에 업고 마음놓고 공격에 나선 애벌랜치는 2피리어드 5분8초 크리스 드러리가 피터 포스버그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터뜨린 뒤 알렉스 탱과이(6분2초) 스티브 레인프렉(8분38초)의 연속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애벌랜치는 영패모면을 위해 골문을 비워놓고 이판사판 총공세로 나온 킹스의 빈틈을 파고들어 3피리어드 16분47초 애담 푸티가 텅빈 골문에 또 한골을 박아넣었다.
애벌랜치는 피닉스 카요티스를 4승1패로 누르고 일찌감치 서부4강 고지에서 기다린 샌호제 샥스를 상대로 서부 결승행을 다투는 7전4선승제 준결승 시리즈를 벌인다. 또다른 서부4강전은 밴쿠버 캐넉스에 2패후4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와 시카고 블랙혹스를 4승1패로 물리친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승부로 벌어진다. 뉴욕 아일랜더스와 토론토 메이플립스의 30일 7차전을 끝으로 동부에서도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오타와 세니터스 등 4강이 가려졌다.
<정태수 기자>
j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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