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미국의 대테러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들의 미국내 테러공격 가능성을 거의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미국은 탱크를 앞세워 자신들의 영역으로 밀고 들어오는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어 철수시킬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전문가들은 "미국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충격에 빠뜨린 팔레스타인 자살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조용히 선회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계속 수세에 몰리면 미국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근까지 팔레스타인 테러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던 한 고위 정보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과연 미국에서도 이스라엘과 같은 팔레스타인 자살테러가 일어날 수 있을까.
현재까지 포착된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미국 내 테러에 대한 우려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주 FBI(연방수사국)가 발동한 테러 경계령이 좋은 예다. FBI는 첩보에 근거, 쇼핑몰과 수퍼마켓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테러발생 가능성을 전국 56개 FBI 사무소와 연방 테러가동 타격대에 통보했다. 테러와 관련된 어두운 전망이 미국 정보 당국의 독자적인 분석에만 기초하는 것은 아니다.
샤핑몰 테러 경계령보다 나흘 먼저 제기됐던 동부지역 은행들에 대한 테러 가능성은 미정보 당국에 의해 체포된 알 카에다 전략가 아부 주바이다의 진술로도 확인된 내용이다. 아부 주바이다는 현재 장소가 밝혀지지 않은 해외의 미국 비밀시설에서 아랍어를 구사하는 CIA(미 중앙정보국) 및 FBI 요원들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보 당국자들은 아부 주바이다가 팔레스타인 사람이며 이스라엘에서 테러전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보 관계자들은 아부 주바이다가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게 하이텍는 아니지만 매우 효과적인 자폭 테러를 지령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물론 아부 주바이다의 진술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는 확인하기 힘들다.
"이 괘씸한 친구가 하는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정보망을 혼란시키기 위해 허위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부 주바이다를 심문하고 있는 한 수사관은 말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국이 수사를 계속하며 최근 발동했던 것 같은 테러 경계령도 수시로 내리리라는 것이다.
당국이 테러 경계령을 발동하는 것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 이외에도 국제 테러조직에게 미국이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는 목적도 담고 있다.
확실한 근거 없이 경계령을 발동하는 것은 비효과적이라는 비난도 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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