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 20대1의 ‘롱샷’이었던 ‘워 엠블럼(War Emblem)’이 제128회 켄터키더비 타이틀을 훔쳤다. 선두 경쟁이 두려워 그 아무도 프레셔를 가하지 않은 결과 1¼마일을 2분1초13에 가볍게 질주, 경마계 최고 권위 대회를 석권하며 우승 상금 87만5,000달러를 낚아챘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 아메드 빈 살만이 대회 1개월전 남가주의 명 트레이너 바비 배퍼트의 권유에 100만달러를 주고 사들인 ‘워 엠블럼’은 4일 켄터키주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14만5,000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D. 웨인 루카스가 내보낸 배당률 23대1 롱샷 ‘프라우드 시티즌’을 말 길이 4마리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위는 ‘퍼펙트 드리프트’.
기수 빅터 에스피노사를 태운 ‘워 엠블럼’은 이날 초반부터 당장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바싹 따라붙는 선두 경쟁자가 없어 에너지 소모 없이 여유 있는 페이스를 달린 결과 끝내 잡히지 않았다. 살만 왕자는 그 덕분에 지난해 강력 우승후보 ‘포인트기븐’으로 이루지 못했던 켄터키더비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롱샷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바람에 1∼2등 콤비를 맞춘 이그잭타(Exact) 베팅의 배당금은 2달러당 1,300달러80센트나 됐다. 이어 1∼4 등을 다 맞추는 수퍼펙타(Superfecta) 베팅에 1달러를 건 사람은 무려 9만1,764달러50센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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