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취재] 주류사회 공략하는 한인여성들
▶ ’타임’지 원정희 기자
한인 입양아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사잡지 ‘타임’에서 독특한 문체로 기사를 작성하는 등 한인의 섬세함을 글로 표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바로 헤더 원 테소리에로(원정희, 28)기자.
한민족의 후예임을 알리기 위해 미들 네임을 한국 성으로 정한 테소리에로 기자는 타임지에 2년째 근무하고 있는 아직은 초년병. 하지만 뉴스위크에서 1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장력을 인정받아 이곳으로 스카웃 된 촉망받는 기자이다.
타임지에서는 예술과 미디어 그리고 여행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출생 된지 이틀만에 당시 서울시장 집 앞에서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9개월 때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로버트·낸시 테소리에로 부부에게 입양됐다.
그녀의 한국이름은 거리에서 발견된 직후 진찰해준 한 소아과병원에서 지어준 이름이지만 친부모가 지어준 것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글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사회의 문제 등을 글로 이슈화하는 작업은 보람차고 신명납니다."
해밀턴 칼리지에서 문학창작을 공부한 그녀는 졸업 논문으로 제출한 글이 어린이 동화집 ‘Childhood Beasts’에 채택됐으며 기자생활을 하며 틈틈이 쓴 ‘트럭’이란 소설은 ‘아메리칸 웨이’란 문학지로부터 1998년 최고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 졸업후 롱아일랜드 햄톤중학교와 스코틀랜드의 조지 왓순 칼리지 부속 중학교 등에서 영어 교사생활을 하다가 보다 자유로운 글을 쓰기 위해 잡지사에 입사했다.
그는 자신을 한국적으로 키우기 위해 여름에는 한인 입양아 캠프에 보내고 집에서는 비빔밥, 만두 등 한국 음식을 만들어준 양부모 덕에 많은 것을 경험, 글쓰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미 언론에 진출한 한인수가 적어 한인들의 문제를 이슈화시키는 것이 부족하다고 강조하는 테소리에로 기자는 한인들을 만나고 싶으면 한인 네일살롱에 찾아가 아줌마들과 애기를 나눈다고 한다. 또 주위에 있는 한인 입양아 청소년들을 만나 고민을 상담해주는 봉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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