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같은 노인들이지만 노인센터에서 서비스를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기쁨도 큽니다."
지난 1월 시작한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가 무료 중식 제공은 물론 노인들의 여가 선용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성장하는데 노인 봉사자들의 활약이 크다. 이들은 회원 등록, 식사배급, 각종 행사 진행과 관련한 도우미에서부터 잡다한 일까지 역할이 다양하며 특히 각자의 특기를 살려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이한영 관장은 "노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10명이 넘는데 이들이 도움으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꾸려갈 수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라고 고마워했다.
자원봉사자인 엄중섭(74)씨는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는 무료급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취미활동과 교양강좌 등을 진행하면서 한인 노인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14가지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운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합창, 영어 강사 등 ‘1인 3역’을 해내고 있는 그레이스 강(55)씨는 "저는 노인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이곳을 다니시는데 뭔가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왔어요"라며 "한국에 있을 때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친 경험을 살려 당분간 노인들에게 합창과 무용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더 유능한 사람이 와서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국에 이민을 와서 고생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모두가 부모님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자인 이승철(73)씨는 "이곳 노인센터를 찾아오는 분들 중에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분들이 많다"며 "물론 시의 보조금으로 노인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어서 찬조금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