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이 한국팀의 월드컵 8강 진출에 따라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전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한인 업소들의 월드컵 효과는 한국팀이 16강에 이어 8강까지 내달으면서 광고와 마케팅, 매출 분야에서 절정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업소들은 한국팀이 4강은 물론 결승전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대한 이를 활용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마케팅 효과 `대박’
서울플라자는 연회장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한국팀 경기를 방영하고 식사를 무료 제공한 비용으로 달러를 들였으나 직·간접 마케팅 효과는 50배에 달할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서울플라자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대부분의 한인들이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고객 증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금강산 식당과 맨하탄 32가 소재 카페 ‘블루’ 등 경기를 방영했던 대부분의 업소들도 월드컵 기간동안 판매가 늘어난 것은 물론 비용을 뛰어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고효과 ‘만점’
한양마트는 지난 1월부터 일찌감치 플러싱 매장에 월드컵 홍보용 대형 아치를 설치하는 한편 전 매장에 월드컵 배너를 걸어 놓은 덕분에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양측은 한인들의 월드컵 관심이 고조되면서 홍보물 설치에 들어간 비용보다 50배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뒀다고 자평 하고 있다.
영화스토리도 월드컵 기간 동안 무료 배포용 붉은 모자 8,000개를 제작하는 데 약 1만5,000달러들였으나 업소 이미지 향상 면에서 비용 이상의 효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인 응원단들에게 아침식사용 빵 3,000여 개를 무료 제공했던 ‘파리파리코’도 비용보다 수십 배의 광고효과를 거뒀다.
■매출증대 `짭짤’
88전자의 경우 5월 대형TV판매가 4월 대비 2배, 프로젝션 TV는 1.5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고 미도파 전자 역시 대형 TV 매출이 예년보다 2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위성방송업체인 아이스카이컴도 한국 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5월 들어 가입자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팀의 경기결과를 이용, 월드컵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 식품점, 식당, 선물업소 등들도 예년보다 10∼30%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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