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5~19세 출산률 10년전비 26% 줄어
▶ 질병통제국. 후생국 발표
미국 10대 소녀의 출산률이 10년 연속 감소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1년 기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질병통제국과 연방후생국이 최근 발표한 10대 출산률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기준, 15~19세 연령층의 출산률은 2000년 대비 5% 줄었다.
지난해 1,000명의 10대 소녀 당 45.9명의 신생아가 출생, 지난 2000년의 48.5명보다 2.5명(5.3%) 감소한 것.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26% 감소한 것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출산률 감소 폭은 더욱 컸다. 15~17세 소녀 경우 2000년 27.4명보다 25.3명으로 7.7% 감소했고 1991년 대비 35%까지 낮아진 것. 18~19세 소녀의 출산률은 79.2명에서 75.8명으로 4.3%, 1991년 이후 20%의 감소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소녀들의 출산률 감소는 거의 모든 인종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며 흑인 8%, 아시아태평양인 5%, 아메리칸 인디안 3%, 히스패닉 2%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옹호단체인 `Advocates for Youth’에 따르면 10대 출산률 감소원인의 75%는 임신방지를 위한 조기 성교육의 효과 덕분이고 나머지 25%는 청소년의 성생활 시기가 점차 늦춰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0대 임신은 출산 전 충분한 의료검진을 제때 받을 확률이 낮아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며 산모의 흡연가능성 및 저 체중 신생아 출산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모두 생활고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학계의 보고가 발표되고 있어 이번에 발표된 사상 최저 수준의 10대 출산률 기록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2001년 기준 20대 미만 전체 미혼여성의 출산률은 79.4%, 모든 가임 연령층 미혼여성의 출산률은 3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2001년 기준 미혼여성의 연령별 신생아 출산 숫자 및 비율
숫자 비율
산모의 연령 2001 2000 2001 2000
모든 연령 135만154명 134만7,043명 33.4% 33.2%
20세 미만 36만463명 37만7,675명 79.2% 79.1%
15세 미만 7,510명 8,219명 96.4% 96.5%
15~19세 사이 35만2,953명 36만9,456명 78.9% 78.8%
15~17세 사이 12만7,876명 13만7,906명 87.8% 87.7%
18~19세 사이 22만5,077명 23만1,550명 74.6% 74.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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