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자 구단주 비하 발언에소속팀 페루자로부터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은 안정환(26)은 이탈리아를피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안정환은 이날 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구단주의 전날 폭언에 대해 "나는 비록 이탈리아 무대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뒤 이어 이탈리아로진출할 후배들은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면서 이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티_그리폰의 안종복 대표도 "굳이 감정적으로 부딪치면서까지 이탈리아로 되돌아 갈 생각은 없다"면서 "이미 6개 이상의유럽 빅리그 소속 구단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페루자가 안정환을 포기함으로써 원 소속팀인 부산 아이콘스에 미지급한 120만 달러 등 양 구단 간의 계약상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면서 "병역 문제도 해결된 만큼 더 나은 조건에 더 훌륭한 팀으로 옮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아이콘스는 1998년 입단한 안정환을 2000년 페루자에 임대하면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 21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안정환은 2004년 1월 1일부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페루자 구단주가) 정말 그랬다면 유치한(childish) 발상"이라고 발끈했다.
히딩크는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끼리 싸우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한국대표로 나선 그가 골을넣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 한마디로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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