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놀룰루경찰국, 메일 우체통에 넣을 것등 당부
호놀룰루 경찰국(HPD)이 최근 하와이에서 우편함(Mailbox)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혀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하와이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64,723건의 우편함 도난사건이 발생해 지난동기에 비해 무려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PD는 "범인들은 주로 우편함에서 개인수표가 들어 있는 우편봉투를 훔친 뒤 지불선과 금액란의 글자를 화약 약품으로 지우고 고쳐 쓰거나 개인수표에 적혀 있는 은행구좌로 가짜 개인수표를 만들어 쓴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특히 ‘보내는 우편물’(outgoing mail)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개인수표가 담겨진 메일을 집에 있는 우편함에 넣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HPD에서는 주민공청회를 열어 개인수표나 중요한 우편물을 우송할 때는 집 우편함에 넣지 말고 반드시 우체국이나 가까운 우체통을 이용하고 만약에 그렇지 못할 경우 직접 우체부에게 전달하는 게 가장 안전하며 될 수 있는 한 빨리 우편함에 있는 우편을 수거해 가도록 권하고 있다.
만약 기다리고 있는 우편물이 늦어질 경우 보낸 사람에게 확인해보고 정확히 보냈다면 일단 도난 당한 걸로 의심해 곧바로 해당 우체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이나 아파트 우편함에서 수상한 자가 우편물에 손을 대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연방 우편감사국에서는 지난해 우편함 도난과 관련해 5,000여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오아후에서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우편물 절도사건과 관련해서만 10명의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주 마노아에서 검거된 범인들은 우체부를 따라가 우편배달 시간을 확인하고 범죄행각을 벌이는등 갈수록 우편함 도난 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다고 HPD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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