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군. 남경필 씨 골수이식 급해
▶ 29일 뉴저지 리지필드 한아름서 채혈행사
"세라에게 일어난 기적을 저희들에게도 베풀어주세요."
필라델피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한인 두 명이 29일 오후 3~9시 뉴저지 한아름 리지필드 매장에서 최세라(2, 와잇스톤 거주)양처럼 유전자가 맞는 골수 기증자를 찾는 채혈 행사를 연다.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김(한국명 김진영·5)군은 99년 백혈병에 걸려 화학치료를 받은 뒤 완쾌된 줄 알았으나 지난 4월 병이 재발했고 노스캐롤라이나의 남경필(28)씨는 결혼 3개월 만인 지난 2월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둘 다 골수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데다 시간도 촉박하다.
약사인 김상돈, 김희숙씨의 1남1녀 중 장남인 김군은 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이 불가능하고 오로지 골수이식 수술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 김군의 막내 이모로 3년 전부터 뉴저지 포트리에 살고 있는 김미경(28·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근무)씨는 "뉴욕 지역 한인들의 도움으로 세라양이 성공적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라이언에게도 꼭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90년 미국으로 이민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음식점을 준비하던 남경필씨는 결혼 3개월 만인 지난 2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버지니아주에서 미주으뜸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형 남석현(태권도 공인 6단)씨는 "화학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재발해 3주전부터 노스캐롤라이나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워싱턴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전자가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뉴욕 한인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을 위한 채혈 행사는 29일 뉴저지 리지필드 한아름 매장, 30일 필라델피아 연합교회에 이어 7월에는 대뉴저지 한인회(회장 소헌)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지역 교회들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혈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교회 또는 단체는 캐미리 백혈병재단(800-77-CAMMY)으로 연락하면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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