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구사하는 28선거구 지닝스 시의원. 레이첼 윤 보좌관
"저는 한인들의 친구입니다. 뉴욕시의원 28선거구에 거주하거나 사업하시는 한인들 중 문제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찾아주세요."
퀸즈 자메이카, 리치몬드 힐, 로치데일 빌리지, 사우스 존 팍을 관할하는 뉴욕시 28선거구의 아프리카 아메리칸인 알랜 지닝스(36)시의원은 자신을 한국어로 소개하며 한인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러싱에서 모기지 은행을 운영하다가 작년에 시의원에 초선, 공공안전·근로자 위원회(Committee on civil Service and Labor)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한인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힌다.
지닝스 시의원은 한인이 자신을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직속 보좌관에 한인 레이첼 윤씨는 임명했다. 레이첼 윤씨는 지닝스 시의원의 모기지 은행에서 함께 일하다가 그가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발탁돼 보좌관이 됐다.
시의원 보좌관은 뉴욕시 정식 공무원 자리. 그는 전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한인들은 흑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저는 그 원인이 문화 차이에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한국말로 인사하며 한인에게 다가가면 너무나도 친절하십니다."
한글을 쓸 수 있는 지닝스 시의원이 한인과 가까워진 것은 1981 베이사이드 고교에 입학하면서부터다. 오존 팍에 거주했지만 혼자서만 집에서 많이 떨어진 베이사이드 고교에 배치됐다는 그는 고교시절 한인학생회에 가입 활동하면서 한글 성경을 배우면서 한국어를 교육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교 동창생 친구의 대부분이 한인이며 일부의 친구들은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다.
"뉴욕시 예산 가운데는 소수민족에게 할당되는 지원금이 꽤 됩니다. 하지만 한인사회가 찾아가는 기금은 너무나 조금입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에 4,000달러의 기금을 전달한 지닝스 시의원은 한·흑간의 활발한 교류로 서로 단합하는 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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