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17회 봉황기 축구대회가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12개 한인 클럽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 8강을 가려냈다.
뉴욕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뉴욕한인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7일 베이사이트 포트 토튼(Fort Totten)에서 리그전으로 조별 예선을 치른 결과 맹호(A조1위)-뉴욕(C조2위), Sky21(B조1위)-리취(D조2위), 화랑(C조1위)-뉴저지 버겐(A조2위), 동그라미(D조1위)-레오니아A(B조2위)의 8개팀이 가려졌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8강부터 결승 경기는 오는 14일 계속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서 4강 신화를 창조하면서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팀간 전력이 평준화돼 강호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등 파란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자 4관왕이었던 아리랑이 첫경기서 Sky21에 0-2로 패하고 두 번째 경기서도 레오니아A에 0-1로 져 예선 탈락했고 2000년 대
회 3연패(連覇)를 달성했던 97Brothers 역시 1무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C조의 화랑은 뉴욕을 7-0으로 대파하고 한요셉도 2-0으로 꺾는 등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조1위로 8강에 올랐고 D조의 동그라미도 리취에 5-2, 레오니아B에 3-2의 승리를 거두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봉황기 축구대회는 77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동안 뉴욕 한인사회 축구인들과 축구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아온 최고 전통의 대회다.
뉴욕 대한체육회 이광량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02한일월드컵서 한국이 4강 진출의 신화를 만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사회의 화합과 건강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신규성 뉴욕한인축구협회장도 "뜻깊은 대회를 열게 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축구를 통해 한인사회의 역량을 결집, 커뮤니티의 발전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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