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20대 한인이 파키스탄 출신 이웃을 장총으로 위협하고 주택과 자동차에 인종차별적 낙서를 남기는 등 괴롭힌 혐의로 7일 경찰에 체포됐다.
낫소 카운티 경찰은 7일 오전 프랭클린 스퀘어 거주 Y모(25)씨를 2급 괴롭힘, 2급 협박, 4급 불법 무기소지 등 혐의를 적용,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0일 동네 패스마크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세와 23세 파키스탄계 이웃에게 장총을 들이대고 "지금 너를 죽이고 싶다",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발언으로 위협했다.
경찰은 미국에서 태어난 파키스탄 형제는 장씨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차를 몰고 도주했으나 Y씨의 추격을 받았으며 Y씨는 당시 도로 주변에 경찰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보자 추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파키스탄계 이웃이 6일 저녁 집 주차장 문과 차량, 펜스 등에서 "더러운 회교들아 죽어라"는 내용 등 은색 페인트로 인종 차별적 낙서를 발견하고 신고해왔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Y씨의 집에서 총구를 단축시킨 샷건을 포함, 총기 5구와 대량의 실탄을 발견해 Y씨를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Y씨는 부모와 함께 약 18년전 동네로 이사와 한때는 이웃 파키스탄계 형제와 동네친구 사이였으며 최근 군에서 제대해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8일 낫소 카운티 형사법원에서 인정심문을 받고 2,500달러 보석을 책정 받았으며 이번주에 1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한편 본보와 Y씨, Y씨 부모와는 8일 오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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