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족간의 성폭행 문제가 위험순위를 넘어서고 있다.
가정문제 연구소(소장 레지나 김)에 따르면 최근 한인가정에서 근친상간이 발생하고 있으나 가정파괴를 두려워하는 부모들이 이같은 사실을 묵인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가정문제 연구소가 8일 발표한 2002년 2/4분기(4~6월) 상담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중 성폭행 상담건수는 10건이며 이중 5건이 근친상간으로 집계됐다.
5건 가운데 2건은 친부가 딸을 강간한 것으로 그 사실을 친모가 알았으나 남편의 폭행과 가정 파괴를 막기 위해 묵인해 왔다가 딸이 상담하면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 3건은 남매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나 김 소장은 "강간을 당한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특히 음란물 사이트가 인터넷에서 홍수처럼 늘어나 이를 접한 청소년들이 성적자극을 가까운 곳에서 분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자는 빠른 시간 내 전문가를 만나 치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기간동안 가정문제 연구소가 실시한 상담은 총 402건이며 이중 동거인으로부터 사기·폭행 당한 상담은 17건, 쌍방 자녀의 문제로 인한 재혼부부간의 상담은 35건, 가정주부들의 도박 상담이 8건으로 나타났다.
레지나 김 소장은 "최근 들어 남성 상담이 점점 증가 전체 상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상담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좋은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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