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자원봉사 프로그램 1회 참가자 손수영.이은호군
"정말 뜻 깊은 여름방학이었던 것 같아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올해에도 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여름 방학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손수영(18·뉴타운고 10년), 이은호(17·뉴타운고 10년)군은 9일 한인봉사센터 산하 경로회관을 찾아와 "올해에도 이 프로그램이 계속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너무 기뻤다"며 "지난해의 경험을 살려 더욱 충실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들떠 있었다.
두 사람이 지난해 참가한 봉사 프로그램은 ‘빅브라더스 빅시스터스(Big Brothers Big Sisters)’로 중학교 후배들에게 ESL 등을 가르치는 활동이었다. 손수영군은 "후배들의 과제 풀이를 도와주고 도서관에 함께 가서 도서 선택에서부터 독후감을 쓰는 법을 지도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며 "아주 재미있었고 많은 친구와 후배들을 사귀게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손군은 "봉사활동이 생각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라 뜻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란 걸 알게됐다"며 "올해에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와 선후배들을 사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아버지(이병하씨·45·세탁업)의 권유로 마지못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은호군도 "학교에서 학생으로만 지내다가 봉사활동에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가르쳐봤다"며 "막상 해보니까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때 느끼는 보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봉사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지역사회 봉사점수도 딸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여름방학이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손수영군은 사업가, 이은호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장래 희망이다.
2002년 여름 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뉴욕한인봉사센터와 뉴욕한국일보가 주최하는데 오는 17일부터 8월23일까지 한인 단체와 미주류사회 각종 단체서 시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인봉사센터 경로회관 상담실(718-651-9220), 뉴욕한국일보 사업부(718-786-5858)로 문의하면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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