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액 현금 소지 피하고 청사 벗어나면 항상 주의해야"
여름철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뉴욕 JFK 국제공항을 이용해 한국 등을 오가는 한인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권총강도 등 강. 절도 범죄가 빈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JFK내 공항경찰 등은 테러 방지와 소매치기 등 절도범죄에 대비, 경비를 대폭 강화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티켓 카운터 인근에 직원 2∼3명씩을 배치, 승객들의 출국 수속을 돕는 한편 귀중품이나 여행가방 등을 노리는 치기 범죄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귀국한 롱아일랜드 거주 서모(여)씨는 마중 나온 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집에 도착한 직후 뒤쫓아온 두 명의 흑인강도에게 권총으로 머리를 맞는 등 구타당하고 현금 1,600달러와 여권, 면허증, 귀중품이 든 백을 빼앗겼다.
서씨는 "밤 11시께 집에 도착, 차고 문을 여는 순간 승용차로 뒤쫓아온 20대 흑인 두 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우리를 공격한 후 핸드백 등을 강탈해 도주했다"며 "나중에 딸을 폭행한 흑인이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소름이 끼쳤다. 이웃의 신고를 받은 순찰차 4대가 5분 후에 출동했지만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은 수사중이며 강탈당한 핸드백과 여권, 면허증 등은 다음날 JFK 공항인근의 밴윅 익스프레스웨이 공사구간에서 발견됐다.
며칠전 한국을 방문했던 이모(여)씨도 출국수속을 마친 뒤 마중 나온 가족들 때문에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옆에 두었던 카메라 등 귀중품이 든 가방을 순식간에 도난 당했다.
대한항공 뉴욕여객지점 송보영 차창은 "여름철에는 항상 소지품에 주의하고 고액의 현금은 소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안용역사를 통해 청사 내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청사를 벗어날 때는 항상 범죄자들이 따라붙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고 충고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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