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잭슨하츠등 정류장 인근 소매업소 매출 ‘뚝’
지난달 17일 동맹 파업에 돌입한 퀸즈 지역 트라이보로 코치 등 3개 버스회사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버스 정류장 인근에 위치한 한인업소 포함 각종 소매업소가 50%까지 매출이 급감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하루 11만명이 넘게 이용하는 3개 버스사의 동맹파업으로 인해 이들 버스 승객이 주고객인 플러싱과 잭슨하잇츠, 자메이카 등지의 소매업소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으며 한인 운영의 업종 가운데는 델리 그로서리, 원아워포토, 세탁소, 잡화가게, 청과업소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마이카에서 K 포토 사진관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버스파업으로 고객이 크게 줄어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오픈한지 11년만에 처음으로 이 달치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영업시간 축소, 직원 감원 등으로 힘겹게 하루 하루를 꾸려가고 있다.
플러싱과 잭슨 하이츠 등에서 델리와 잡화가게, 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도 파업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같은 피해는 외국인 업주 역시 마찬가지다.
잭슨 하이츠에서 육류마켓을 운영하는 켄 쿨라위씨는 "오후만 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승객이 길거리를 메웠고 이들이 단골 고객이었으나 이젠 버스파업으로 길거리에 아무도 없고 단골고객도 발길을 끊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들 버스사 직원들이 가입된 운송노조 로컬 100측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이 노조가 요구하는 건강보험 혜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버스회사측에 200만 달러를 융자해주겠다는 제의에 환영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로컬 100노조는 16일 1,500명의 노조원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 당국의 제의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은 뒤 파업을 계속하거나 철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며 빠르면 내주 초에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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