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 100주년 뉴욕사업회 조병태 공동회장
내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표류하고 있던 대뉴욕사업회가 조병태(사진) 전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을 새로운 조타수로 영입,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7월 운영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조병태 공동회장은 16일 "이민 100주년 사업은 미주 전역의 한인들이 도시별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뉴욕이 부진해서야 되겠냐"며 "자존심을 걸고 사업을 추진해 역시 뉴욕 한인들답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을 본사로 LA와 애틀랜타에서 스포츠 모자 수입 판매를 하고 있는 SONETTE를 운영해 연간 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조 회장은 76~80년 뉴욕 주재 지상사협의회 부회장, 86~88년 경제인협회 이사장, 90~91년 경제인협회장, 96~98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98년부터 현재까지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이처럼 오랜 동안 각종 경제단체를 이끌면서 얻은 별명은 ‘마당발’. 더구나 마당발의 사전적 의미인 ‘대인관계가 넓다’에다가 ‘순발력’과 ‘추진력’까지 겸비, 지지부진에 빠진 이민 100주년 사업회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만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이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 사업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조직 정비가 시급합니다. 집행부를 강화해서 담당 부서가 일을 맡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 11개 분과위원회도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보강하는 게 역시 시급한 문제입니다."
- 그 동안 사업회가 사람을 고르느라 시간을 많이 끌었는데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뉴욕 동포 사회에는 재력도 갖추고 능력도 있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정영인 평통회장도 공동 후원회장을 약속했고 이밖에 각종 단체들과 힘을 합쳐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의를 무척 싫어합니다. 앞으로 운영위원회는 각종 사업의 진행사항을 보고하는 정도로 끝나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운영 형태와 사업 추진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100주년 기념 사업회를 새로운 기구로 확 바꿔 놓겠습니다."
- 기금 모금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당장 후원회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원회의 밤 행사에서 목표액 10만달러를 꼭 달성하겠습니다. 그 동안 한인사회가 힘을 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결집된 역량을 100주년 기념 사업회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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