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동안 과열됐던 주택 경기가 주춤하고 있다.
연방상무부는 17일 6월의 신규 주택 건설이 전달에 비해 3.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반 주택은 2.9%가 떨어졌으나 콘도와 아파트 등의 건설은 6.9%가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연방금리가 4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모기지 금리도 7% 이하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주택 경기가 점차 하락세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경기가 계속 불안해지면서 주택 모기지를 갚지 못해 구입한 주택을 되파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10명 중 1-2명꼴로 구입했던 주택을 다시 매물로 내놓고 있다는 것.
리맥스부동산의 김광수씨는 "주식 시장 악화와 일시 해고의 증가 등으로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부담을 이기지 못해 집을 되파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지난 수년간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 소득 상승률이 주택가격을 따라 잡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득 상승률은 45%였지만 주택가격은 51%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나친 주택 상승으로 주택구입 때 발생하는 과도한 부담이 저소득층 뿐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인구밀도가 높고 산업이 발달한 동부와 서부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자들이 과열된 주택시장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는 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주택 소유자들은 모기지 재융자를 적극 검토할 것을 권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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