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재학 중인 박선아(17·사진)양이 지난 4일에서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 ‘키오지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아양은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키오지아 콩쿠르에서 미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40명의 연주자들과 3차의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당당히 1등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1차에서 베토벤과 리스트의 곡을, 2차에서는 차이코프스키와 바르톡의 피아노 곡을 연주한 뒤 3차에서 이탈리아의 거장 피에트로 페리니가 지휘하는 ‘라구나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 1등 수상자로 뽑힌 것.
한국에서 태어난 선아양은 4세 때 피아노를 시작, 조피터스트랭스 국제 콩쿠르, 바르톡 카발레브스키 국제 콩쿠르, 퀸즈 심포니 콩쿠르 등 각종 대회의 1등을 휩쓸었다.
이 밖에도 2001년 줄리어드 음대 주최 피아노 협주곡 경연대회 1등과 202년 1월에 개최된 뉴저지 영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2∼2003 학년도 줄리어드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선아양의 언니 정아(17, 줄리어드 음대)양도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닌 꿈나무 피아니스트.정아양은 동생 보다 먼저 키오지아 국제 콩쿠르(2001)에서 1등을 차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올해의 키오지아 콩쿠르 연주자로서 음악적 재능을 펼쳐 보였다.
이에 앞서 이스트만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0)와 오벨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0),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피아노 콩쿠르 대상(2001)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스트만 음대 국제 콩쿠르에서 선아양이 오디션을 치르는 동안 언니 정아양는 우승자를 위한 연주무대 선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