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국영화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제25회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가 19일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극장에서 개막, 27일까지 한국을 비롯 일본, 홍콩, 중국 등 전세계 100 여 편의 우수 아시아 영화들을 상영하는 가운데 맨하탄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는 8월16∼23일까지 제2회 뉴욕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아시안 시네비젼이 주최한 아시안 국제영화제는 올해 ‘무사’(김성수 감독, 주진모, 안성기, 장지이 주연, 20일 오후 8시30분)와 ‘파이란’(송해성 감독, 최민식, 장백지 주연, 26일 오후 9시), ‘흑수선’( 배창호 감독, 이정재, 안성기 주연, 21일 오후 2시30분) 등 한국 블록버스터 작품 3편 외에도 한인 감독 헬렌 리 감독이 만든 ‘청혼의 기술’(The Art of Woo, 26일 오
후 7시)과 북한 영화 ‘영혼의 저항’(김춘손 감독, 27일 오후 2시30분), 한인 단편영화 여러 편 등 한국 및 한인 영화들을 대거 소개한다.
주최측은 영화제 개막에 앞서 18일 뉴욕의 주요 언론사들을 초청, 파이란과 무사 등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작품들을 소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코리안필름포럼(KoFFo)이 주최하는 뉴욕한국 영화제는 2000년부터 2002년 사이에 개봉된 한국영화 중 ‘공공의 적’과 ‘소름’, ‘번지점프를 하다’, ‘킬러들의 수다’, ‘마리 이야기’, ‘와이키키 부라더스’, ‘피도 눈물도 없이’, ‘나비’, ‘오 수정’, ‘고양이를 부탁해’, ‘친구’, ‘해피 엔드’ 등 총 12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개막작의 강우석 감독과 ‘소름’의 윤종찬 감독은 내달 16일 4박5일의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해 기자회견에 참가하는 한편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12편의 초청작 가운데 8편은 8월 23∼25일까지 링컨센터와 쌍벽을 이루는 종합공연장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도 상영된다.
한편 주최측인 코리안필름포럼은 주로 뉴욕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영화 연구자들로 구성돼 지난해 부터 한국영화제를 열고 있으며 행사가 진행되는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는 미국 내에서 비주류영화의 창구역할을 하는 극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유럽 및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예술 영화들을 주로 상영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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