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홍진수 기자> 재미 한인 학교 협의회(회장 임선자)가 주최한 제20차 학술 대회 및 정기 총회가 18일 필라델피아 펜스 랜딩 소재 하이야트 호텔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돼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새 시대를 여는 교사’라는 주제 하에 열리는 이번 학술 대회 첫날 ‘지구촌 한민족 정체성 개발 특별 심포지움’에서 서영훈 재외 동포 교육 진흥 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환영사를 발표한 이광규 서울대 명에 교수는 "한국어가 SAT Ⅱ에 채택된 것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두 번째로 큰 역사적인 일로서 한국어를 국제 언어로 승격시킨 대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이에 따라 한국말을 말살하려고 했던 일본에서도 수능 고사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고 호주도 SAT에 한국말을 채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 명예 교수는 "미국 정부가 SAT Ⅱ에 한국어를 포함시킨 것은 최일선에서 한글을 가르친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치하하고 "한글을 배우는 것이 한국어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 대회에는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 개발을 위한 논문 발표와 함께 심운섭 협의회 역사 문화 편집 위원장의 주재 아래 이민사 교과서 발간, 차세대 교육에 대한 특강, 김근순 부회장 주재의 SAT Ⅱ 한국어 특강 등 소규모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재미 한인 학교 협의회는 이날 심포지엄에 이어 19일 총회를 열고 2세 교육 공로자 표창 및 한국어 교육 관련 15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과테말라의 임삼균, 멕시코 김무선, 중국 황유복, 온두라스 강영신 교사 등이 세계 속의 한민족 교육에 관한 실태를 보고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에서 김신복 한국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권병현 재외 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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