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상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뉴욕한인회관을 살리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뉴욕한인회 김석주 회장과 배희남 회관관리위원장은 22일 맨하탄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를 사랑하는 덕망 있는 분들을 영입해 한인회관 살리기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대책위원들로는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금융 전문가, 교회 관계자 등 회관을 정상화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 2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하루 빨리 전문성을 갖춘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경우 한인회관은 1,000만 달러 가치를 가진 건물로 변신해 매달 5만 달러 이상의 수입과 3만 달러 이상의 순수익을 내는 뉴욕 한인 사회의 복덩어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주 회장과 배희남 위원장은 한인회관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역대회장단들의 무관심 때문이며 당장 대책위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하나씩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면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장 한인들이 입주해 있는 3곳의 임대 문제만 해결하더라도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변호사와 부동산 전문가 등을 대책위원으로 영입해서 이들의 지혜를 빌리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경우 당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면 장기 임대자들과 협상해 정상적인 임대 계약을 완료할 경우 한인회관에서 나오는 수입만으로도 한인회 운영은 물론 각종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한인회관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뜻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인회관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김석주 뉴욕한인회장, 박두현 수석부회장, 이영규 이사장, 배희남 회관관리위원장 4명의 추천으로 선임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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