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징어 떼가 남가주 해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스포츠 낚시꾼에게 즐거움을, 수영객에게는 놀라움을, 그리고 과학자들에게는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는 때아닌 오징어 떼는 중부 태평양에서 생성되는 엘니뇨 기상 현상의 결과로 추측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현재 건져 올리고 있는 수천 마리의 오징어는 크기가 2피트나 된다. 이런 오징어가 잡힌다는 것은 다랑어 등 어류가 풍어를 이룰 것이라는 전조이기도 하다. 금년은 스포츠 낚시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해가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스포츠 낚시 협회 밥 플레처 회장은 말한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오징어 풍년이 금년 여름 미국 해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일한 이상 현상은 아니다.
멕시코 만과 대서양에 접한 미국 연안에는 현재 해파리들이 유난히 많이 번식하고 있다. 과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수영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샌타바바라 자연사 박물관의 생물학자 에릭 호크버그는 멕시코 해안의 따뜻한 바다물에 사는 오징어 떼가 정기적으로 캘리포니아로 북상한다고 설명한다.
라호야 국립 해양대기국 어류생물학자 폴 스미스는 “해변으로 밀려오면 오징어들은 모두 죽는다”고 말한다. 라호야는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곳으로 현재 오징어 떼가 해변으로 몰뎌들고 있는 중심지역이다.
“금년 여름 캘리포니아 인근 심해의 수온이 예년보다 5도가량 높아졌다. 이 엘니뇨 현상 때문에 오징어들이 해변으로 몰려드는 것 같다” 엘니뇨는 적도를 따라 태평양의 수온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전 세계의 기후가 변한다. 엘니뇨에 따른 대표적인 이상 기후 현상은 폭우 등 강우량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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