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니아 광부 9명 매몰
▶ 지하통로 뚫기 시간과의 싸움
펜실베니아 당국이 24일 붕괴한 광산에 갇힌 광부 9명을 구조하기 위해 ‘시간과의 필사적인 경주’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서머셋에서 북쪽으로 6마일 떨어진 석탄광산에서 광부들이 땅을 파다가 실수로 물이 가득찬 폐광의 벽을 허물어 갱도가 붕괴됐다며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직경 3피트의 통로를 뚫는데 18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폐쇄된 광산에 고여있던 5,000∼6,000만 갤런의 물이 광산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광산안전국의 조셉 스배포니는 25일 오전 5시30분께 구조대가 공기통로를 뚫기 위해 6인치 착암기를 지하로 내렸을 때 광부들이 착암기를 두드려 생존을 알렸다며 오전 11시께에도 지진측정기가 광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소음을 탐지한 점으로 미뤄보아 아직 광부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산이 범람할 뿐 아니라 내부 온도가 50∼60도로 추정돼 지하 300피트 아래 갇혀있는 광부들의 안위가 우려가 되고 있다. 구조팀은 물을 끌어내기 위해 작은 통로 2개를 추가로 뚫을 예정이다.
데이빗 헤스 펜실베니아 환경보호국장은 광부들이 사용한 광산지도가 폐쇄된 광산이 현 광산에서 실제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잘못 표기됐다며 당국이 각 광산사이에 최소한 200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 광산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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