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32개소…자산 90억·예금 50억·대출 63억달러
미주 한인동포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 동포은행은 LA 9개를 비롯 14개, 한국 은행의 현지법인으로 미주서 소매금융을 하는 은행은 LA의 퍼시픽 유니온을 비롯 4개소, 한국 은행의 미주 현지 지점은 14개소등 미주의 한인 금융기관은 모두 32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현재 이들 은행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90억달러, 예금 50억달러, 대출 63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이들이 벌어들인 돈(순익)은 1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의 지난 연말현재 영업현황은 자산과 순익은 1년전에 비해 4.7%, 19.2%가 각각 줄었으며 예금과 대출은 8.9%, 7.9%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수 한인동포 자본으로 설립된 은행과 현지법인을 합친 로컬은행의 영업실적은 한국 은행 지점의 영업실적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로컬은행의 자산, 예금, 대출은 전반적으로 늘어난 반면 순익은 줄었다.
로컬은행들의 자산은 53억달러, 예금 46억달러, 대출 38억달러, 순익은 7,1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자산은 13.6%, 예금은 13%, 대출은 24.3%가 늘어난 반면 순익은 9.5% 감소했다.
한국 은행 미주 지점들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자산 23%, 예금 22.7%, 대출 9.7%, 순익은 31.6%가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광연 뉴욕 금감원 수석팀장은 “9.11 테러 후 금융감독국의 규제와 감독이 엄격해지면서 법규 준수를 최우선 순위로 두는 분위기”라면서 “대출심사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포은행의 영업실적이 한국 은행 지점의 영업실적보다 월등한 이유는 ▲미 현지의 금융사정에 밝고 ▲동포은행 경영진이 한국에 본점을 둔 은행보다 자율적으로 경영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A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은 “지난해 11차례나 계속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동포은행들의 순익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이유는 부동산경기의 호황 덕택이었다”고 분석하면서 “LA 동포은행의 영업실적은 한국자본의 유입과 다운타운경기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해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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