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셔 처음 시작, 타 한인은행도 뒤따를 듯
LA 한인은행에서도 원화를 달러화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은 LA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원화와 유로를 포함한 70개국 화폐에 대한 환전 서비스 업무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윌셔는 환전 전문업체인 ‘Foreign Currency Exchange Corporation’을 통해 환전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지난 7월 한국 재경부가 원화의 해외반출 한도를 1만달러가 넘는 원화도 세관신고만으로 제한없이 해외에 가져나갈 수 있게 원화의 해외반출을 완전자유화한 것과 때를 맞춰 향후 시장성을 보고 환전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일 윌셔은행의 달러대 원화환율기준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1,055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면 달러당 1,310원로 한국서 바꿀 때 보다는 훨씬 비싸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손해지만 미국에서도 원화를 달러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고객들은 원화를 은행측에 팔 때는 수수료를 내지 않지만 반대로 원화를 살 때는 150달러미만의 경우 15달러(10달러:FCEC수수료, 5달러:은행수수료)를 내야 한다. 비고객은 수수료가 20달러. 은행측은 환전 서비스를 고객 유치에 이용할 계획이다.
LA 총영사관의 남상정 경제담당영사는 “현재로는 한인은행을 통해 원화환전 서비스를 받는 시장이 두텁게 형성돼 있지 않으나 LA는 서울과 왕래가 잦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잠재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원화 해외반출 자유화에 따라 ▲해외 은행·공항등에서 원화환전이 자유롭게 이루어져 국내외 여행객 및 기업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고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던 LA한인사회에서의 원화거래가 양성화 됨에 따라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효과 때문에 대부분의 한인은행들도 윌셔에 이어 환전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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